개인적 선호도
케리골드>>> 엘르앤비르 고메버터 > 페이장= 르갈 > 프레지덩 > 이즈니 버터
참고로 나의 취향)
• 버터를 굉장히 좋아함.
• 아침식사를 빵과 버터로 먹음. 토스트한 빵에 큼지막하게 잘라서 올려 먹음. (제빵을 하지 않아서 제빵하는 분들과 버터 고르는 기준이 다를 수 있음. 제빵은 맛이 진하고 강한 맛을 선호하는 듯함.) 요리용 버터와 아침식사용 버터를 구분해서 구입함.
• 가염보다는 무염을 좋아함.(짠 거 별로 안좋아하는 편. 그리고 안짜야 더 많이 먹을 수 있음.) 그래서 아래 버터는 전부 무염임.
혹시 가염으로 먹고 싶으면, 무염에다가 소금쳐서 먹으면 됨. 식당에 가면 버터에 소금 뿌려져서 나오는 것 처럼.
• 유럽식>미국식 선호.
미국에서 만든 버터보다 유럽에서 만든 버터를 더 좋아함.
(식당에서 나온 빵과 함께 나온 버터가 유난히 맛있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미국 버터인지 유럽버터인지를 맞춘 적이 있음. 직원의 대답은 유럽 버터. 역시 내 입맛은 유럽 버터임을 매우 느꼈음.)
케리 골드(Kerrygold)
이리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고, 매우~~~~ 비싸게 판매하는 줄 알았더라면, 뉴욕에 있을 때 더 먹고 오는 것이었는데….. 아까운 줄도 모르고 요리용으로도 팍팍 사용하고는 했었다. 스테이크도 굽고, 팬케이크도 굽고...
뉴욕에서도 일반적인 미국 버터보다 약간 더 높은 가격대였는데, 미국 버터보다 유럽 버터를 워낙 좋아하는 지라 몇 불 더 주고 구매하고는 했었다.
아무튼, 맛은 정말 부드러운데 단순하지가 않고, 약간 풍부한 부드러운 느낌이다. 진짜 맛있다. 지금 예전에 먹었던 맛을 떠올리면서 적느냐 환상속의 존재같긴 하다. 아무튼 이 버터를 먹고나서는 다른 버터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서, 다른 버터 이것 저것 먹어보겠다는 행동을 안할 정도의 맛이었다.
엘르앤비르 고메버터(Elle & Vire)
가볍고 산뜻한 맛. 정말 맛있다.
빵과 버터로만 아침을 먹는데, 이 조합만으로 버터 여러 개를 해치웠다. 앞으로도 계속 먹을 생각 있다. 케리골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먹은 버터다.
(쿠팡 가격이 괜찮아서 아래 링크 걸어둡니다.)
이즈니 버터(Isigny)
두번 가량 다 먹었는데, 내 취향은 아닌 걸로 판명났다.
묵직하고 진한 맛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맛은 좀 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
이상하게 내 입맛에서는 씁쓰름한 맛이 났다.
하지만, 내입맛에 안맞다고 다른 사람의 입맛에 안맞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으로 굉장히 인기 있는 버터이다.
프레지덩(Président)
가볍긴 한데, 이게 무슨 맛일 꼬. 개인적으로 약간의 숙성된 듯한 향이 느껴진다. 그냥 저냥 버터 떨어졌는데, 먹을 것 없을 때 사먹을 듯하다.
빼이장 브레통 물레(Paysan Breton Le Beurre Moulé)
맛있다고 해서 사본 버터. 부드럽고 딱히 거슬리는 게 없는 맛. 엘르앤비르 버터와 비교하자면, 엘르앤비르가 더 가볍고 신선한 맛이다. 빼이장이 르갈보다 맛 자체가 약간 더 진한 맛이다.
르갈 브르타뉴 버터(Le Gall Beurre DE Bretagne)
생긴 것도 빼이장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도 비슷한 거 같다. 이 버터는 가염을 더 많이 먹는 거 같은데, 나는 무염 파라 무염으로 골랐다. 굉장히 심심한 맛. 버터 맛 자체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진하지 않고 부드럽지만 엘르앤비르처럼 산뜻한 맛은 없다.
빵과 같이 먹는 버터로는 유럽 버터를 훨씬 선호해서, 서울우유 버터는 굳이 비교에 넣지 않았다. 조리용으로만 가끔 묶음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서울 우유 버터의 맛은 딱히 특징이 없게 느껴지고 부드럽다. 비교적 가격 메리트가 없다고 느껴져서 좀 더 저렴해지면 좋을 것 같다. 유럽버터와 큰 가격차이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버터는 상대적으로 풍미가 있다.
조리용 버터는 보통 가격이 저렴한 걸 위주로 선택하는 편임. 코스트코에서 그때그때 저렴한 걸로 여러개 구입해서 소분하여 냉동해서 씀.
맛있는 버터 있으면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아참, 이건 참고.
유럽 버터를 사다보면, 포장지에 눈금 표시와 함께 버터가 몇 g인지 표시되어 있고는 한데, 따로 저울에 무게를 재지 않아도 되서 매우 편하다. 포장지 채로 칼로 자른 뒤, 포장지는 벗겨서 사용하면 된다. 아마 버터를 많이 먹는 미국이나 유럽 가정에서 사용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