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소 주택이란 무엇일까?
‘도전! 협소 주택’이라고 한국어로 된 타이틀이 있지만, 실제 영어 제목은 ‘Tiny House Nation’입니다. 여기서 ‘협소 주택’은 쉽게 말해서 작은 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주택이라고 하면 보통 지반을 다져서 골조 작업을 해서 지어진 집을 보통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집은 주택이라기 보다는 트레일러 집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공사 기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원한다면 차에 연결해서 이동도 가능합니다. 보통은 이동시키지 않고 트레일러 집을 만들어서 그 집에 머물며 사는 것 같습니다.
불경기의 대안, 협소 주택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아시나요? 그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단순히 말하자면, 미국의 큰 금융 위기가 왔던 때를 말합니다. 어느 정도로 큰 금융 위기였냐면, 지금까지도 대학에서 관련된 연설을 하고, 지금도 왜 그런 사태가 발생했는지 사람들이 얘기하기도 하고, 경제 관련 뉴스나 영상을 보면 끊임없이 회자되는 게 바로 이 금융 위기입니다. 특히 미국 중산층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고 굉장히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이렇듯, 큰 경제 위기는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살림살이를 간소화하는 미니멀리즘과 Tiny house, 협소 주택에 대한 인기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개개인의 다양한 사연과 다양한 삶.
하지만, 모두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협소 주택을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신청자를 찾아가서 원하는 집을 만들어주는 리얼리티 쇼인 만큼 그 사연도 다양합니다. 소유하고 있는 하우스를 팔고 그 돈으로 치료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는 신청자도 있고, 독립해서 살고 싶어서 부모님의 앞마당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을 해서 막 결혼 생활을 시작한 신혼 부부도 있고, 하와이에서 살다가 미국을 이곳 저곳 여행하면서 살고 싶어서 신청자도 있습니다.
다양한 개개인의 삶만큼이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어서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무척 재미있습니다. 어디가서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어떻게 이렇게 작은 공간에서 살 수 있지?하고 작은 집에 사는 신기한 방식의 삶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의 사이즈’에 집중이 되었더라면, 시청을 하면서 집의 사이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집에는 라이프 스타일이 녹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캠핑을 가는 것처럼 잠깐 생활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실제로 생활이 가능해야 합니다. 미싱을 하는 게 취미인 신청자를 위해 미싱을 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거나, 작은 악기를 연주하는 게 취미인 남편을 위해 소음이 어느 정도 차단되게끔 머리를 써야 합니다. 수면 패턴이 다른 간호사인 배우자와 좁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 강아지와 고양이에 특성에 맞는 공간 구성이 필요합니다. 좁은 공간의 한계는 확실하기 때문에 때로는 신청자의 요구가 무리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중년의 부부는 여전히 3명의 아이들이 편하게 집에 놀러와 하룻밤 자다 갈 수도 있는 생활을 원하거든요. 좁은 집에서 산다고 무조건 개인의 취향을 포기하거나 단조롭게 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 꿈을 이뤄주는 진행자 및 제작자
이러한 다양한 신청자의 욕구를 맞춰주는 천사같고 천재같은 진행자와 제작자가 있습니다. 존 와이스 바스와 잭 기핀입니다. 존은 주된 진행을 맡아서 하고 있고, 잭은 뚝딱뚝딱 현장해서 열일하는 제작자입니다.
서로 케미가 좋아서 쇼를 둘이서 재밌게 이끌어 나갑니다. 실제로도 정말 친한 친구처럼 투닥투닥하면서 장난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항상 문제가 발생하면 서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실행시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도대체 어떻게 해결할 지 궁금한 데 둘이 기가 막히게 해결해내는 게 또다른 재미입니다. 수영장을 뚝딱 만들어내거나 아이들을 위한 나무 위에 있는 집을 만들거나, 좁은 집에 런닝 머신을 두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협찬도 들어오는 지 스마트 홈 시스템도 구축해줘서 말로 전등을 끄거나 합니다. ㅋㅋㅋ
인테리어,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꼭 인테리어,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없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쇼입니다. 주거라는 건 모든 사람들이 하는 행위이기에 공감도 가고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다들 궁금하시죠? 아래 제목으로 넷플릭스에서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
제목: 도전! 협소 주택(Tiny House Nation)
한 에피소드 시청 시간: 약 40분
현재 2시즌까지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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