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길 간 한국인은 저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간 길로는 단언컨대 저밖에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일 고생했고,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 구구절절 사담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필 쪼리를 신고 가서 바닥이 더 미끄럽기 그지없었고 풀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스칠 때마다 마치 유리에 스치듯이 째릿하니 아팠습니다. 모기는 어찌나 많은지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 팔다리를 한시도 가만히 둘 수 없었습니다. 원래 이 트레일은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가 아닙니다. 카우아이에서 갔던 트레일 3군데 중에 제일 쉽습니다. 이 트레일이 갑자기 제일 어려운 트레일이 되었던 이유는 바로 없던 길을 만들어가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이 트레일은 Hoopii falls 2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