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정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다녀온 식당과 카페.

소소요정 2021. 8.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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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너무 가깝기 때문에 동선이 매우 좋아서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1. 근처 밥집

 

오랜만에 칼국수가 먹고 싶고 거리도 가까워서, 바로 옆에 있는 칼국수 집에 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걸어서 3분(네이버 지도).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래 걷는 걸 피하고싶었는데 가까워서 좋았다. 

 

상호명: 황생가칼국수
주문한 메뉴: 사골칼국수(9000원)

 

 

깔끔한 맛이었다. 국물이 은은히 고깃국물 맛이 나서 은근히 계속 먹게 된다. 

 

함께 나오는 김치는 백김치, 겉절이로 두 종류가 나온다. 백김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고, 겉절이는 그리 맵지 않고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백김치가 쫌더 맛있었다.

 

의자가 폭신한 가죽의자라 좋았다.

 

할머니 두분이 식사를 마치고 만두를 포장해서 가져가는 걸 보니 만두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미술관에 가면 만두를 먹을 생각이다.  

 

  1. 카페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로 갔다. 가깝기도 했고, 네이버 가게 설명에 싸이폰커피가 어쩌구했던거 같아서 뭐지 싶어서 호기심에 들어갔다. 

 

주문을 받는 직원에게 싸이폰 커피가 뭔지 물어보니 추출방식이 좀 특이한 커피였다. 

 

 

원두는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하고(아 깜빡하고 로스팅 정도는 묻지 않았다. 라이트 로스팅은 아니고 미디엄정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뜨거운 커피라 좀 고민을 했는데 궁금해서 시켜봤다.

 

원두는 싱글 오리진이라고만 되어 있으니, 원두가 항상 동일하진 않을 것 같다. (싱글 오리진은 별건 아니고, 다른 원두를 섞지 않고 한 품종의 원두란 뜻이다. 예전에 나는 무슨 블루보틀만의 시그니쳐 커피인 줄 알았다.ㅋㅋ)

 

근데, 이 커피가 3층에 자리가 있어야지만 먹을 수 있으니, 자리를 먼저 확인하고 시키는 게 좋다. 

 

상호명: 블루 보틀 삼청 카페

시킨 메뉴: Siphon 커피(11500원)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추출방식을 보니까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만족하냐고 묻는 다면, 만족. 

사실, 자리가 제일 만족스러웠다. 가보았던 블루보틀 매장 중에 가장 예뻤다. 창이 크게 나있는데, 인왕산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이 카페는 인왕산이 보이는 Bar자리가 제일 좋은 듯. 인왕산을 바라보고 마시니 커피가 배는 더 맛있는 기분이다. 신선놀음이라도 하는 냥.

 

특히 이 이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을 보러가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보니 감동이 더욱 배가 됬다.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런 코스였다. 

(굳이 이 비싼 커피를 시키지 않아도 3층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3층 자리에 앉는 걸 추천함.) 

 

정선 "인왕제색도'

다시 커피 얘기를 하자면,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는 게 재밌었다. 

 

커피의 오일성분이 걸러지지 않은 일부가 섞여 뿌옇게 보인다고 하였는데, 진짜 그랬다. 핸드드립과는 다르다.

 

맛은 뜨거울 때 먹을 때와 점점 식으면서 온도가 내려갈 때마다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처음 맛은 고소, 구수했고, 식을 수록 신맛이 느껴졌다. 

 

탄산수를 함께 주시는데, 커피를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좀 더 커피의 맛을 예민하게 느끼는 데 돋우아 주고, 커피를 마신 후에 탄산수를 먹으면, 입안을 정리해줘서 다음에 커피 마실 때 더 맛있게 해준다고 한다. 

 

탄산수와 커피는 처음으로 함께 마셨는데, (여태까지 물만 먹어봤다.) 집에 탄산수를 사놔야하나 고민이다. 물이랑은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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