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요정

국립중앙박물관_이건희 컬렉션 관람 후기

소소요정 2021. 8. 5. 12:54
728x90

지하철을 이용해서 갔다면, 

가는 길에 무빙워크가 있어서 편함. 햇빛도 없고.(나와서는 좀 걸어야 하긴 함.)

 

멀리 남산을 가운데로 큰 건물 두개가 있는 데 그 중에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따로 실물 표로 바꾸는 과정은 없고, 캡쳐해놓은 QR코드로 입장하면 된다.

 

공항처럼 소지품 검사를 한다.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Ⅱ실

 

입장하면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오른쪽에 첫번째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한바퀴 뺑 돌면 중앙쯤에 전시관이 있다. 예약된 관람시간에 맞춰서 입장을 하기때문에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좋다. 

 

관람 시간: 1시간~1시간 반

충분히 여유있게 관람 가능.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과는 다르게 관람시간은 딱히 정해져 있진 않은 듯 하다.)

 

사진 촬영 가능. (플래시없이), 동영상 촬영 불가.

 

밀집도: 관람인원 수를 제한했기 때문에 쾌적하게 관람 가능.

 

규모: 룸 2개로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보다는 관람시간이 약간 더 적게 걸리는 것 같다.  

 

안내책자(브로슈어): 실물로는 없고, PDF파일을 다운받아 핸드폰으로 볼 수 있다. 59페이지나 된다.

 

처음 입장할때 직원한테 문의하면 된다. QR코드를 스캔해서 다운받으면 된다. 

 

그런데 설명이 워낙 잘되있어서 PDF파일이 굳이 필요치 않다. 

 

예를 들면 이런식.

기본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어떤 부분을 보면 더 재밌는지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다. 

 

천수관음보살 설명.

 

들어가서 오른쪽에 엽서같이 두꺼운 재질의 종이에 전시물이 인쇄되어 있다. (아래 사진 참조.) 4개나 있는데, 이쁨. 기념으로 좋다. 

 

 

 

관람 후기

 

여기도 국보, 저기도 국보. 청동기 시대의 항아리부터 조선시대의 백자까지. 도자기만 있는게 아니라 서적과 그림, 불상, 가구 다양하게 있다. 

 

맨 처음 보게 되는 사경을 보면 신비로운 느낌이 들면서 연신 대박대박을 속으로 외치게 된다. 고려시대에 어떻게 만들었지 싶은. 

 

개인적으로 감동적이었던 걸 몇개 뽑아보자면, 

 

  • 김홍도, '추성부도' 

 

김홍도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게 풍속화. 그 중에서도 서당. 뭔가 재밌는 그림이란 생각이 든다. 

이처럼 서민들의 삶을 주로 그렸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그림 있어서 놀랐다. 굉장히 서정적인 그림. 

 

김홍도, '서당',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왜 다들 밤에 감성적이었던 날들이 다들 있지 않나. 저기 달과 풍성하지 않은 나무들이 더 센치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그림은 죽음이 다가온 예순 하나의 김홍도가 그린 그림이라 더 쓸쓸한 감성이 느껴진다. 

 

김홍도, '추성부도'의 일부분을 찍은 사진.

 

설명을 보고 그림을 보면 더 재밌다. 설명을 따라서 그림을 보게 되면 하나의 이야기가 그림에 풀어지는 듯하다.

아래처럼 전시회에 가면 설명이 매우 잘되있다. 아래는 PDF파일에서 일부를 캡쳐해서 가져온 것. 

 

출처: 전시 설명 PDF파일

 

  • 정선, '인왕제색도'

 

이 전시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개인적으로 이 그림을 보기 전에 인왕산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셨던 지라 왠지 더 감동적이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기분도 들고. 조선시대의 정선이 인왕산의 모습을 그리면서 인왕산을 즐겼 듯이. 

 

인왕산을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신 장소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2021.08.02 - [리뷰 요정] - 국립현대미술관 근처 다녀온 식당과 카페.

 

이 그림의 포인트는 보통 아래를 말하는 듯. 

 

  • 다른 그림과 다르게 여백없이 꽉찬 인왕산의 배치. (일반적인 그림과 다르게, 산봉우리가 잘려져 있다. 뭔가 줌인시킨 것처럼. 시선이 다른데로 안가고 확 끌게 한다.)

 

  • 비온 뒤의 인왕산의 모습을 대담한 필치로 표현.(그래서 가운데 흙산은 비가와서 젖었으므로 까맣게 굵게 표현. 바위선은 섬세하게 선으로 표현.)

 

비 온 뒤의 모습을 어떻게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다. 비온 뒤인 게 잘 느껴지는 게 첫번째로 눈에 띄는 게 안개가 깔린 모습. 비가와서 생겼는 지 폭포들이 보인다. 그리고 가운데는 젖어있듯이 까말다. 비 온 뒤 초록색 잎이 더 진하게 보이듯이.  

 

  • 그리고 인왕제색도를 그린 이유.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이 전시회는 추천추천.

 

다른 이건희 컬렉션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 클릭.

2021.07.30 - [리뷰 요정] - 국립현대미술관_이건희 컬렉션 관람 후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