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ylor Tomlinson
QUARTER-LIFE CRISI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성 코미디언이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충족시켜준, 재치있고 깔끔하고 잘짜여져 있는 코미디다.ㅋㅋㅋㅋㅋ
여성 코미디언이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면, 보통, 섹스에 대한 매우 자세한 묘사를 하거나 거침없는 표현을 하거나(마치 남자 코미디언들이 하듯이 여자도 할 수 있다!는 듯이. 앨리 웡이 대표적. 반대인 케이스도 최근에 찾았는데, 여성 코미디언 adrienne lapalucci의 스탠드업. 섹스가 주제가 아닌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코메디를 하는 게 아주 압권. 넷플에서 'the degenerates의 시즌 2에 맨 마지막에 영상이 있다.)
혹은 남자들에게 어떻게 섹스를 해야하는 지 가르쳐주는 교육적인 코미디를 한다. (아, 얼마나 통탄스러운 일인가. 여자로써 이런 교육적인 코미디를 들으면 웃는 얼굴이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 기분이랄까. 개탄스러운 현실이여. not funny하다. (최근엔 Nikki glaser의 BANGIN’을 봤는데 딱 그런 기분) 아, 남자 코미디언은 이런 교육적인 코미디를 하지 않는다. )
그런데 테일러 톰린슨은 투머치하게 오픈하지 않고 오히려 보수적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꽉막혀있다는 뜻은 아니고 재치있게 얘기한다. 아 진짜 웃긴다.ㅋㅋㅋㅋ
게다가 색다른 것은 나이가 어린 여성 코미디언을 봐서 새로왔다. 남자든 여자든 보통 적어도 30대이상 혹은 그 이상도 있는데, 이십대 중반에 이런 스탠드업을 하다니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에 대한 편견 또한 있는데, 이런 우려는 초장에 관객을 확 휘어잡아서 관객을 본인 편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여성 코미디언의 공통점인지 여성이라는 특성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연애, 결혼, 애기 이런 주제나 소재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보통 남들이 하는 레파토리에서 약간 예상을 살짝 벗어나서 얘기를 재밌게 해서 여자 남자 나누지 않고, 나이가 많아도 껄껄껄 웃게 한다.
1시간동안 진행되는 데, 늘어짐이 없고 관객의 집중력을 놓지 않고 계속 웃긴다.
이렇게 웃긴 여자가 어디서 나타났지?싶어서 네이버를 검색해보는데, 아직 포스팅이 희박한 수준이길래 포스팅을 해본다.
웬만한 여성 코미디언의 스탠드업은 거의 다 본 것 같은 데, 오랜만에 코드가 맞아서 아주 웃겼다.
최근에 본 것 중 제일 웃겼고, 여성 코미디언이 한 것 중에 제일 인상깊고 제일 웃겼다.
넷플릭스
영상 제목: QUARTER-LIFE CRISIS
영상 시간: 1시간 1분
코미디언: Taylor Tomlinson(테일러 톰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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