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는 여러 관광지가 많지만, 뉴욕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그런 장소는 아무래도 공원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과는 다르게 곳곳에 공원이 있어서 가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원에는 여러 가지 재미가 있습니다.
먼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하나도 같은 옷차림이 없고, 겹치는 가방이나 신발이 없습니다. 뉴욕에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있고 뉴욕 안에 정말 다양한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다양성이라는 걸 공원에 앉아 있기만 해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재미는 거리 공연입니다. 어느 날은 공원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 있거나 바이올린을 연주하거나 정말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공연들을 감상이 가능합니다. 악기 연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하는 사람도 있고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요가를 하기도 하고,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관광을 다니며 여기저기 쏘다녀 아픈 다리도 잠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면 근처에서 간단한 음식을 사 와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점심때면 사람들이 근처 슈퍼에서 샐러드나 간단한 음식을 사 와 먹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시장이 열려서 채소나 과일을 구경하거나 살 수 있고, 꿀이나 애플 사이다 같은 것도 살 수 있습니다.
공원들은 위치에 따라 약간씩 특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가에 위치한 공원에는 아무래도 대학생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특색을 고려하여, 뉴욕에서 가볼만하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공원 2 곳을 꼽아봤습니다. 센트럴 파크를 뺀 이유는 너무 커서 개인적으로 돌아다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센트럴 파크에서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지만 따로 소개하겠습니다.)
센트럴 파크에 관한 글은 하기를 참조하세요.
https://tinyfairy.tistory.com/26
1. 워싱턴 스퀘어 공원 Washington Square Park
바로 근처에 뉴욕대가 있어서 학생들이 많습니다.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 젊은 사람들이 많고, 그러한 젊은 분위기가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다양한 공연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거스트 러시 영화에 이 곳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분위기일지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연상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잠시 커피를 먹으며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공원 안에는 화장실도 있습니다. 공원이라 그런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작은 놀이터 같은 공간이 있고, 한쪽에는 강아지 공원이 있어서 강아지들이 뛰놀기도 합니다. 공원의 한쪽에서는 항상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직업이므로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arch와 분수가 있어서 아름답습니다. 분수는 여름에만 보통 나오는데 가끔 무지개가 떠서 예쁩니다. 많은 사람들이 arch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는 합니다.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입니다. 이 arch는 밤이 되면 light up이 되어서 밤에도 예쁩니다. 다만, 늦은 밤에는 방문을 삼가시길 바랍니다.
이곳에는 ny dosas라고 정말 맛있는 인도 스트릿 가게가 있습니다. 줄이 항상 길게 서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은 $10 정도 됩니다. 이 정도 되는 가격 맨해튼에 흔치 않습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그런 맛입니다. 현금만 받습니다. 구글 지도에 검색하면 나오는 곳으로 운영 시간을 참조하기 바랍니다. 유튜브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2020/05/09 - [뉴욕 여행 요정/FOOD_음식] - 뉴욕_공원 속에 숨겨진 맛집_NY Dosas
2. 브라이언트 공원 Bryant Park
근처에 뉴욕 공립 도서관을 구경 가면서 함께 들르게 되는 곳이 이 곳입니다. 작은 회전목마도 있고 식당도 보이고 은근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팔기도 합니다. 여기서 shackshake의 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가게가 있습니다. 한가운데는 운동장과 같이 잔디가 드넓게 있습니다.
브라이언트 공원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점이 브라이언트 공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들이 언제 열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요가를 하기도 합니다. 무료로 참가 가능하나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정말 다양한 행사를 하기에 미리 꼭 확인을 하기를 권합니다. 브로드웨이 배우가 직접 노래를 하는 걸 보는 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상영을 하기도 합니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근처 홀푸드에서 간단하게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사서 먹기에 좋습니다. 아니면 책을 잠시 읽거나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무료로 책을 잠시 가져다 볼수 있도록 작은 책장이 자주 마련됩니다.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다른 공원에서는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 요소입니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우리나라 인사동처럼 오밀조밀하게 작은 가게들에서 예쁜 물건들을 팔거나 음식을 팔기도 합니다. 구경하면 재밌습니다. 한가운데에는 스케이트 장이 설치되어 스케이트를 탈 수 있습니다. 타보진 않았지만 그 풍경이 참 이색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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