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기간 동안 먹고 싶은 것도 많지만, 결국에 다른 관광객들이 다녀간 일명 검증되거나 유명한 식당에 가게 됩니다. 저도 비슷하게 뉴욕, 미국에 대한 아는 것도 적고 이해도도 낮았기에 뉴욕 하면 생각나는 곳을 초반 여행 때 가고는 했습니다. 뉴욕 치즈케이크 유명한 3곳을 전부 가보거나, 유명한 피자 가게 3곳에서 피자를 먹고는 했고, 모마 근처 할랄 푸드가 유명하다기에 먹고는 했습니다. 미국 하면 버거라고 생각해서 육즙 가득한 버거를 먹고 싶었으나 결국 남들 다 가는 쉑쉑 버거를 안 먹으면 손해인 거 같아 쉑쉑 버거를 먹으러 갔었습니다. 베이글도 유명하다는 3곳 다 가보았고요. (어째 유명한 곳은 다 3곳이네요.) 다 맛이 없지는 않았고 맛있었고, 남들 다가는 유명한 곳을 나도 가보게 되어 뿌듯했습니다.
뉴욕에 여러 번 가고 짧고 길게 머물게 되면서 다양한 식당에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물론 유명하다는 곳도 맛있지만 다른 곳도 방문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약간 있습니다. 미국은 다인종의 국가인 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터를 잡고 음식점을 열어서 한 곳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른 주나 도시들보다 뉴욕이 특히나 그런 점에서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욕에 방문할 기회가 있는 여행객에게 한 가지씩 소개를 해보고 싶어서 이런 시리즈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적어볼 생각입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첫 번째 소개할 음식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 뉴욕에 가면 꼭 한 번은 먹는 미국식 바비큐입니다.
한국식 바비큐라고 함은 펜션에 놀러 가서 야외에서 목살과 같은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게 생각이 나는 데요. 물론 미국도 그와 비슷하게 먹고는 하지만, 그와 다르게 오랜 시간 저온에서 익혀서 구워진 소고기나 돼지고기 바비큐가 있습니다. 사실 이 음식이 시작된 기원은 옛날에 흑인들이 스테이크 고기가 아닌 구워 먹기엔 질긴 그런 부위의 고기를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에서 시작된 음식이라고 들었습니다. 마침내 여러 시즈닝과 저온에서 오래 익히는 방법으로 부드럽고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습니다. 요새는 돈스파이크라는 연예인 덕분에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종류는 brisket, burnt ends, pulled pork, spare ribs 정도가 있습니다. brisket, burnt ends, pulled port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bun에 껴서 샌드위치처럼 먹고는 합니다. 약간 다 장조림같이 생긴 고기 같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중에서도 spare ribs를 제일 좋아합니다. 소고기가 아닌 돼지갈비뼈 요리라고 해야 되나요. 같이 주는 바비큐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미국식 바비큐를 파는 식당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sides 도 다양하게 파는데(식당마다 파는 sides는 조금씩 다릅니다.), sides도 정말 맛있습니다. 그중에 입을 개운하게 만드는 코울슬로나 감자 샐러드를 먹고는 합니다.
여러 가게가 있지만 다녀온 곳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Mighty Quinn’s입니다. 맨해튼 내에도 여러 지점이 있지만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본점의 고기가 좀 더 촉촉해 맛이 좋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고기가 다 떨어져서 조금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7시까지는 가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sides도 다 맛있고 감자 샐러드에 샐러리가 있어서 정말 상큼하니 맛있습니다. LA에도 지점이 있나 싶었는데, 뉴욕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발견한 맛있는 곳은 John Brown Smokehouse인데 롱아일랜드시티에 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좀 더 저렴합니다. spare ribs 기준으로 뼈에 붙어 있는 고기 양이 더 많아서 좋습니다. sides는 개인적으로 mighty quinn’s가 제일 맛있습니다.
가격은 고기이기 때문에 엄청 저렴하지는 않지만 스테이크보다는 저렴합니다. 한국에도 맛볼 수 있는 가게가 있어서 좋지만, 뉴욕에서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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