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뭘 먹을까_시리즈 2

추천하는 이유

 

뉴욕에 가면 코스처럼 가곤 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커리 식당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먹기 힘든 현지식 커리 음식점이라 더 좋습니다. 한국에도 물론 현지식 커리 음식점들이 있지만,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마음먹고 가야 돼서 자주 가기 힘듭니다.

 

그리고 커리 식당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커리도 먹고 싶고 탄두리 치킨도 먹고 싶고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많은 사람이 가지 않는 이상 그렇게 먹기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니즈를 딱 맞춰주는 식당이 있습니다. 그것도 맨하탄에요. 

 

그래서 어디?

 

뉴욕에는 여러 커리 음식점이 있지만 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맨해탄에 위치하고 있는 Sahib입니다. (매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멀지 않습니다.) 이곳에 가면 다른 커리 음식점도 주변에 있는데, 코리안타운같이 약간 인도 타운 같습니다. (괜히 음식에 더 믿음이 갑니다.) 

 

식당도 매우 깔끔하며 서버가 잘 케어 해줍니다.

 

가격은 어느정도?

 

뉴욕에서 외식하려면 비용이 상당해서 부담이라 자주 가기 힘든데, 이 곳은 싸고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참 좋습니다. 뷔페식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1인당 13불로 기억을 합니다. 여기서 뭐 1~2불 더 비싸다고 해도 이득입니다. 맨해튼에서 보통 브런치를 먹는다 해도 최소한 한 사람당 25불씩은 생각을 해야 하기에 정말 놀라운 가격입니다.

 

어떤 종류의 음식들이 있을까?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커리가 있습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커리는 물론,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이 좋은 시금치 커리, 누구나 좋아하는 치킨 티카 마살라, 정말 부드러운 양고기가 들어간 커리 등이 있습니다. 커리 종류는 매번 갈 때마다 바뀌어있습니다.

 

양고기는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고기 크기도 큼지막한데다가 엄청나게 부드럽습니다. 간혹 양고기 커리라고 해서 양고기를 고명 수준으로 넣는 데가 있는데, 여기는 진짜 양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풀 때마다 양고기가 많이 담깁니다. 정말 감동적인 수준. 시금치 커리에도 치즈도 얼마나 크고 많이 들어가있는지 모릅니다.

커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밥이 있고 빵 같은 것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애피타이저 같은 음식들도 있고 디저트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튀밥이 들어간 상큼한 샐러드와 같은 거를 주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곳의 멋진 점은 탄두리 치킨을 한 다리 씩 무료로 줍니다. 이 치킨도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태어나서 먹어본 탄두리 치킨 중에 제일 맛있습니다. 바짝바짝 마른 닭다리 육포같은 탄두리가 아닙니다.

 

앉아 있으면 계속 음식을 공짜로 줍니다. 서비스로 느끼기엔 공짜로 주는 음식 퀄리티가 매우 높습니다. 인도의 인심인지 이 가게 주인의 인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인정이 넘칩니다. 다른 음식점도 그러냐구요? 맨하탄에 다른 맛집이라고 하는 데를 갔으나 다 돈주고 사먹어야합니다.

 

여기다 난을 시켜서 먹고는 하는데 난도 정말 맛있습니다. 뷔페식이라 얼마든지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나갈 때는 정말 배 빵빵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튀밥이 들어간 샐러드

이름은 모르겠으나 간단한 롤같은 음식. 맛있음. 게다가 공짜.

쓰다 보니 정말 커리가 먹고 싶어 집니다. 다른 식당에 가더라도 현지식 커리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커리 식당 중에서 이 식당은 매우 추천합니다. 정말 자주 갔었던 곳입니다. 갈 때마다 인도를 언젠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식당입니다. 

 

네이버 찾아보아도 현재는 이 식당에 대한 정보가 안 나옵니다. 특히 관광객이 이 곳을 알고 갈 수 있는 확륙은 극히 희박하다고 봅니다. 남들 다 가본데 말고 안 가본 맛있는 식당을 찾는다면 이 곳입니다.

 

상호: Sahib

위치: 104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16 미국

가격: $13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