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다 재밌게 보았습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주제를 가진 프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애
Terrace House/테라스 하우스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리얼리티 일본 프로입니다. 한 집에 젊은 남녀 6명이 모여서 함께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정적이고 심심한 분위기여서 재미없을려나 했는데, 웬걸 너무 재밌습니다. 중간 중간 6명의 패널들이 에피소드를 시청하면서 시청평을 적나라하게 쏟아내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과하지 않나 싶었는데 솔직하면서도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듯한 부분이 있어서 재밌습니다.
출연자가 졸업하는 식으로 나가게 되면 새로운 출연자가 들어와서 새로운 사건이 발생됩니다. 그 안에서 갈등, 다툼, 호감, 연애 등 다양한 사건이 발생되어 재밌습니다.
시즌이 여러 개이던데 ‘도시남녀’ 시즌을 거의 끝내고 다른 시즌을 보려합니다.
연애 + 결혼
Love is Blind/연애 실험: 블라인드 러브
사랑만으로 결혼이 가능할까요? 모든 외형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이끌림만으로 결혼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미국의 리얼리티 연애 실험입니다.
남녀가 서로 외모같은 외형을 보지 않기 위해 남녀는 ‘pod’라는 공간에 각각 들어가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pod는 가운데 불투명한 유리같은 게 있으나 전혀 서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인종, 나이, 얼굴, 몸매는 서로 대화를 통해서 알거나 짐작만 할 뿐 시각적으로는 전혀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은 오직 대화를 함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빠져들게 됩니다.
결혼할 상대자를 찾으러 온 만큼 인생의 반려자를 찾은 사람은 청혼을 합니다. 청혼을 받고 수락한 커플들만 드디어 직접 만나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신혼여행을 떠나고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함께 살아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가족들을 불러서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부부가 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상황이니 재미가 없을 수가 없겠죠. 보통 이런 연애 리얼리티는 리얼리티라고 하지만 대본이 있다는 의심이 들고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혼을 한다니 더 진심이 묻어나오는 것 같고 더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중간 중간마다 출연자들의 개인 인터뷰가 나와서 그때 어떤 심정이었고 생각이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인이어서 그런지 자기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결혼
Cheapest Weddings/우리 저렴하게 결혼했어요!
호주 리얼리티 프로입니다. 한정된 예산을 가지고 스몰 웨딩을 올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국 결혼식 모습과 다른 호주 결혼식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재밌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제일 많이 싸운다고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많이 싸우는지요? 정말 많이 싸웁니다. 실제 결혼하는 커플이라 조마조마하면서도 재밌습니다. 의견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 다툼부터 갑자기 날씨가 안좋아져서 급작스럽게 야외 결혼식을 실내 결혼식으로 변경하는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스몰 웨딩으로 이뤄지지만 결혼식의 풍경은 각양각색입니다. 커플의 성격을 반영하는지 커플마다 정말 다양하게 자신들만의 결혼식을 꾸미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바베큐 파티로 결혼식을 하기도 하고, 모든 음식을 이웃 주민이 마련해올 뿐만 아니라 함께 결혼식장을 꾸미고 준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호주의 결혼 문화는 모르겠지만 미국 결혼 문화와 비슷해보입니다. 결혼에 대해 한국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압니다. 결혼식에 쓰이는 포크부터 테이블에 올리는 장식까지 정말 별거 아닌 것까지 모든 신경을 씁니다. 한국의 결혼식 모습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고, 결혼식이 꼭 정형화된 모습일 필요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한 결혼 생활
three wives one husband/세 아내와 사는 남자
몰몬 교의 특이한 결혼 생활의 모습에 대해 그려집니다. 미국에서 일부다처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보면서 결혼이란 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한국도 비슷한 첩이 있기는 했지요.
일부다처제는 말로만 들어봤지 그 모습을 보게 되니 다 똑같게 사는게 아닙니다. 보통 생각이 드는 건 한 집에서 같이 사는 모습인데, 어떤 가족은 부인마다 집을 따로 둡니다. 남편이 돌아가면서 데이트 합니다. 부인들도 물론 다른 부인의 존재에 대해 동의를 했지만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대가족이 한가족을 이루어 사는 모습도 요즘 시대에 흔치 않은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잘 어울려서 노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부인을 들이게 되는 과정도 보여주는 데 정말 신기하기만 합니다. 가족회의를 하면서 새로운 부인을 맞아도 괜찮은지 투표를 합니다. 아이들도 이에 대한 의견을 냅니다. 부인들과 남편이 함께 새로운 부인을 위한 프로포즈 링을 골라주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법적인 문제가 아직 존재하는 것 같지만 다른 삶의 방식을 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전세계 성에 관한 담론
sex & love around the world/ 지구촌 성풍속도
크리스티안 아만푸어(Christiane Amanpour)가 전세계적으로 각 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 성에 대한 인터뷰를 합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성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관점을 보여줍니다. 정말 별게 다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밌습니다.
맨 처음 일본 편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으나, 너무 새롭고 재밌었기에 단숨에 전부 시청하였습니다. 같은 동아시아권이면서 바로 옆나라인데 어찌 그리 다른 점이 있는 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성이란 것은 개인적인 부분이라 친구라도 묻기 힘든 부분인데 인터뷰어가 이에 대해 물으니 궁금한 점도 해소가 되고 새로운 관점도 알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일부다처제인 몰몬교의 결혼 생활보다 더 충격적입니다. 많은 점을 시사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성에 대해 어떻게 다가가고 있는지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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