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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_빅토리아 시크릿_이용 가이드

소소요정 2020. 5. 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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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뉴욕 매장 추천에 대한 글을 쓰다가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을 처음 가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용에 참고가 되기 위해 간단한 가이드를 적습니다.

 

처음 매장에 갔을 때, 몇가지 유명하다는 제품을 미리 알고가기는 했으나, 문화 자체가 확연히 달라서 굉장히 신기하고 놀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제는 뻔질나게 드나들어 경험치가 좀 쌓였습니다. 그래서 유명 제품도 좋지만, 이런 부분을 포인트로 제품을 구매해도 좋지 않을까 싶어 글을 적습니다.  


매장 분위기

 

한국 속옷 매장과는 다르게 어두컴컴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한국 속옷 매장은 브랜드를 불문하고 하얀색 바탕의 환한 분위기입니다. 피부의 잡티까지 다 보일 것 같은 환함이고 괜스레 주목받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깜깜한 분위기입니다. 인테리어가 까만색을 바탕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약간 어두컴컴합니다. 그래서 역으로 더 편한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내 존재가 튀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부담없이 편하게 쇼핑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게다가 일단 미국 매장 답게 굉장히 큰 편이라, 혼자서 자율적으로 구경을 하고 있더라도 편합니다. 직원이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기는 하지만, 그냥 둘러보고 있다고 대답만 하면 신경쓰지 않습니다.  

 

남자가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물을 사는 데 주저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게 여기저기에서 핸드폰을 하면서 여친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이 은근 많습니다.

 

사이즈 팁

 

사이즈를 모른다면 직원의 도움을 받으세요. 

 

친절하게 미국 속옷 사이즈를 측정해줍니다. 직원들이 줄자를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ㅋㅋ 측정해준 사이즈를 메모해두면, 다음에 구입할 때 도움이 되겠죠. 

 

쑥쓰럽다면, 브래지어 둘레 사이즈는 한국 70 →미국 32, 한국 75 → 미국 34 이런식으로 보면 대충 다 맞습니다. (네, 70이신 분들 환호하세요! 70이 있습니다!) 컵사이즈는 뭔가 기준이 다른 것 같습니다...ㅋㅋㅋ 그러니 측정받아보세요. 팬티는 S, M, L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으니 일단 사이즈를 측정하고 입어보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디자인에 따라서 사이즈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답게 굉장한 버라이어티한 체형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이즈 찾기 어려운 분들에게 좋습니다. 

 

제일 정확한건 피팅해보아야 한다는 거 아시죠? 속옷은 브래지어, 팬티 다 입어 볼 수 있습니다. 

 

피팅 룸이 충분히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 직원이 피팅을 봐주기도 합니다. 

 

제품 고를 때, 개인적인 팁

 

푸쉬업 브라가 유명해서 많이들 구입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보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속옷을 추천합니다. 

 

브래지어인 경우, 끈 디테일이 한국과 다른데, 이곳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디테일이 있습니다. 바로 끈 중간에 고리가 달려서 X자로 만들 수 있는 디테일입니다. 이 경우 암홀 라인이 많이 파여진 디자인의 옷을 입을 때 편합니다.

 

혹은 가슴 쪽에 끈이 한 줄 더 간 디자인이거나, 뒤에서 봤을 때 끈 디자인을 화려하게 한다던지, 끈에 약간씩 디자인을 가미한 디자인들이 예쁩니다. 

 

가슴 앞쪽이 날렵하게 파여서 넥라인이 깊게 파진 디자인의 옷을 입을 때 편한 모양도 있습니다. 

 

오픈 숄더 같은 옷에 입을 수 있게끔 디자인된 브래지어가 있습니다. 안쪽을 보면 고무같은게 라인을 따라 덧대어져 있거나 후크가 3개씩 달려있는 등 디자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 혹은 모양의 옵션이 많으니 예쁜거 잘 고르시길 바랍니다. 레이스 이런건 한국도 많아서 오히려 실루엣이나 디테일을 보셨으면 합니다.


팬티 같은 경우, 사각팬티부터 티팬티까지 다양한 종류의 팬티 선택권이 있습니다. (참고로 티팬티는 영어로 thong입니다.) 

 

사실 요새 한국 여성들이 세모난 팬티만 입다가 네모팬티라고 해서 사각 팬티가 유행이 된 듯 한데, 사각 팬티는 새로 생긴 개념이 아닙니다. 이미 있는 종류의 팬티입니다. 

 

아래는 티파니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팬티 종류인데, 정말 많죠? 뭐 모든 이름을 알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매장에 마네킹이 종류별로 다 입고 있고 그 아래에 이름이 써져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직관적으로 그냥 알 수 있잖아요?  

 

 

보통의 한국 여성들에게 굉장한 신세계이고 놀라움을 줄 것 입니다. 그러니 매번 입던 세모난 팬티보다 다양한 종류의 팬티를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티팬티는 불편하기는 해도 속옷 라인 안보이기에는 최고입니다. 레이스로 된 티팬티는 얇은 옷을 입었을 때 오히려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모난 팬티도 한국 팬티랑 다르게 기장이 굉장히 짧다고 해야될까요. 골반에 걸칠 정도로 그런 길이의 팬티가 많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예쁘게 보입니다. 

 

브래지어든 팬티든, 퀄리티는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구성이 약해서? 좀 더 편한 것도 있습니다. 한국 팬티는 박음질 부분을 짱짱하고 튼튼하게 하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살에 닿을 때 아플 수도 있습니다.

 

팬티의 재질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레이스, 면, 폴리 등등 다 있습니다. 약간 더 프리미엄 라인도 있는 듯하나 앞서 말했듯이 내구성에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자주 바꿔주는 게 좋으니까요. 

 

확실히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예쁜 디자인이 많기 때문에, 맘에 드는게 있다면 구매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서랍장 아래에 사이즈별로 쭉 진열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진열되어 있지 않은 사이즈나 색깔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천 

 

개인적으로 빅토리아 매장에 가면 주로 보는 게 파우치입니다. 

 

소, 중, 대 파우치가 한 세트인 제품이 있는데, 매번 디자인이 약간씩 변형되어서 나옵니다. 튼튼하고 이뻐서 좋아합니다. 사이즈별로 되어 있어서 화장품 정리하기에도 좋고 내구성도  좋아서 대충 기억하기론 5년째 사용중입니다. 세일할 때 사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팬티를 7개에 $35정도로 할인하는 행사를 자주합니다. 매일 한다고 보면 될 정도. 다양한 디자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로 구입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저는 뉴욕에 가면 꼭 구매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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