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요정/PLAN_계획

'뉴욕 한달 살기' 도대체 뭘 할까?

소소요정 2020. 1. 9. 04:09
728x90

'한 달 살기'가 요즘 유행이 돼버린 듯합니다. 한 달 동안 뉴욕에서 도대체 무엇을 해야 될까요? 앞선 여행을 통해서 이미 일반적인 관광지를 다 다녀온 여행자라면 어딜 가야 되며, 뭘 해야 될까요? 이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뉴욕 한 달 살기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는 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중복되는 관광지 추천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뉴욕에 여러 달 살이를 하다 보니 정말 할 것이 고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달을 살게 되면 여행이 일상이 되어버립니다. 한 달 동안 일하지 않고 먹고 자고 쉬기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달 살기에 막막하다면 조금이나마 막막함을 해소할만한 밑그림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접 경험한 바를 토대로 몇 가지 제안을 적어보겠습니다.

 

1. 운동하기(헬스, 요가, 조깅)

 

너무 뻔한 답인 거 같지만 규칙적인 운동이 생활의 활력이 된다는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장기간의 여행에서는 말입니다. 외국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 운동을 주로 하는지 볼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헬스장에 가면 남자들은 상체 운동만 하고 여자들은 주로 러닝 머신이나 하체 운동을 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이유 다 뽐내기 위해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미국은 어느 신체 부위를 더 강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많이 하는 모습을 통해 운동이 자기 관리의 한 부분으로 정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운동 중에서는 헬스, 요가, 조깅을 권합니다. 조깅은 허드슨 강변이나 센트럴 파크에서 많이 하고는 합니다. 

 

2. 도서관 가서 무료 영어 수업 참가하기

 

영어로 대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신 분이라면, 도서관에 있는 conversation class에 참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재밌습니다. 사실 뉴욕에 와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이 됩니다. 5명 정도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서로 나눕니다. 도서관마다 진행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The Met 등과 같은 미술관 방문하기 

 

뉴욕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정말 많고 갤러리도 정말 많습니다. 짧은 여행 기간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던 각각의 개성이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술을 좋아한다면,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전부 관람을 목표로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몇 번을 방문해도 좋은 곳이지만 시간과 체력이 되지 않아 단기간에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4. 뮤지컬 로터리 도전해보기

 

사실 확률은 정말 낮습니다. 한 번도 당첨된 적은 없지만 당첨된 후기를 종종 보기에 추천합니다. 사실 러시 티켓을 노리는 게 확률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실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많은 장기 여행자이므로 재 도전이 가능합니다.

 

5. 근교 도시 여행 가기

 

보스턴, 워싱턴 등을 보통 많이 갑니다. 그 밖에도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의 여행도 매력이 있습니다. 버스로 갈 수 있는 거리의 소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6. 슈퍼에서 장보기

 

요리가 가능하다면 슈퍼에서 장을 봐서 간단한 요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싼 외식비를 절약할 수 있고 한국에는 없는 다양하고 신기한 식재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 좋은 소고기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간단하게 스테이크를 해 먹으면 좋습니다. 요리가 가능하지 않다면 과일을 사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애플망고, 아보카도, Cantalope, 멜론, 블랙베리, 블루베리, 씨 없는 청포도가 저렴합니다. 

 

7. 와인, 맥주 먹기

 

물론 단기간의 여행 중에서도 사 먹을 수 있지만, 다양한 맥주와 와인을 마시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훨씬 다양한 와인과 맥주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맥주는 brooklyn brewery 맥주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맛이 있으므로 잘 살피어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sour 한 맛도 있습니다. 정말 신맛이 납니다. 

 

8. 동물원 가기

 

뉴욕에 괜찮은 동물원들이 있습니다. 1년 패스를 끊어서 전부 가보았는데, 전부다 퀄리티가 좋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9. 샘플 세일 노려보기

 

쇼핑의 천국인 뉴욕답게 늘 샘플 세일을 진행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매일 진행합니다. 샘플 세일 스케줄도 사이트나 인스타에 매번 업데이트됩니다. 정해진 샘플 세일 장소에서 매일 샘플 세일이 진행됩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득템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단기 여행자가 노리기에는 시간이 좀 아쉬우니 장기 여행자가 노리기 딱입니다.

 

10. 서점가기 

 

영어 실력도 늘리고 이 나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겸 서점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굳이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11. 영화관 가보기

 

로컬들처럼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해봅니다. 많은 미국 영화가 한국에서도 상영되지만 아직 상영되지 않은 영화들이 더 많습니다.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재밌습니다.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대화가 많지 않은 액션 영화를 권합니다. 

 

12. 로컬들이 가는 식당 가보기

 

일명 어느 여행지를 가도 코스처럼 추천되는 식당 리스트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 용기 내어 가보고 싶어도 짧은 여행기간이라 결국 남들 다 가는 곳에 가게 되곤 합니다. 남들이 다 가 본 뻔한 식당이 아니라 정말 로컬들이 자주 가는 식당이나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많이 먹는 스테이크가 아닌 타코, 인도 카레도 정말 맛있습니다.

 

(음식을 사랑해서 관련된 포스팅이 정말 많으니 한번 봐주세요!)

뉴욕에서 뭘먹을까 시리즈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저만의 액기스 추천. 

https://tinyfairy.tistory.com/33

 

13. 산책하기

 

길을 걷거나 강변을 산책만 해도 재밌습니다. 여름에 강변에 가면 조깅을 한다고 웃통을 벗은 남자들과 온갖 종류의 귀여운 강아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다른 풍경이라 신기합니다. 골목 길을 걷기만 해도 재밌습니다. 한국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산책은 치안이 안전한 동네에서 하기만을 권합니다.

 

높은 임대료 덕분인지 사실 뉴욕 한 달 살기를 하시는 분이 적은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 살기를 도전할 다른 분들을 위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다른 뉴욕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를 위한 힌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반응형